미국 생활 정보/생활 8

PG&E door-to-door scam을 조심하자

어느 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렸다. 누군가 하고 문을 열어보니 남자 한 명이 패드를 들고 서있더라. 이 남자는 자신을 PG&E 직원이라 소개하며, 우리 집 요금이 overcharged 된 것 같으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 실제로 이번달 전기/가스 요금이 많이 나왔던 터라 ‘오 미국은 이런 서비스도 해주는 건가’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감탄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남자가 사실 확인을 위해 내 PG&E account number를 알려달라고 말하는 순간. 촉이 왔다. 이거 스캠이구나!! 사기꾼(??)을 돌려보내고 구글에 pge door-to-door scam이라고 치니 레딧을 포함한 여러 사이트에 관련 글들이 주르륵 뜨더라. 스캠 수법은 꽤나 여러 가지가 있었..

미국 길이 관련 단위 알아보기: 인치(inch), 피트(feet), 야드(yard), 마일(mile)

미국에서 산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헷갈리는 것, 바로 ‘단위’. 왜 미국은 전 세계에서 많이 쓰는 단위를 안 쓰고 자기들만 익숙한 단위를 쓰는 것인가.. 대환장 파티.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미국에서 사용하는 단위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일단 제일 많이 쓰는 길이 관련 단위부터 알아보자. 한국은 cm, m, km 등 미터법을 쓰지만 미국은 인치(inch), 피트(feet), 야드(yard), 마일(mile) 등을 사용한다. 주로 물건은 인치를, 키는 피트+인치를, 짧은 거리는 야드를, 장거리나 운전 시에는 마일을 주로 쓴다고 보면 된다. 1. 인치 (inch / in)전통적인 영국식 측정 단위. 주로 물건의 길이나 치수를 잴 때 사용한다. 인치는 사람의 엄지 손가락 한 마디 길이에서 따왔다는 썰이..

미국 과일과 채소에 붙어있는 스티커 PLU code 알아보기

미국 마트에 가면 과일이나 채소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뭐길래 일일이 붙여놨을까? 신선식품에 붙어있는 이 스티커는 바코드이자 이 농작물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라벨이다.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마트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생겨났다고 한다. 예를 들어 유기농 아보카도는 개당 1.29불, 그냥 아보카도는 개당 0.99불이라고 치자. 유기농 vs 일반을 구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면 마트 직원들은 계산할 때마다 이게 유기농인지 아닌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마트의 셀프체크아웃에서 계산을 하게 된다면 과일이나 채소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기계에 스캔하면 된다.) 이제 스티커 하단에 있는 숫자를 한 번 해석해 보자. 이 ..

Over-the-Counter (OTC) 란? 알아두면 좋은 OTC 종류

미국에서 지내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어 중 하나. 바로 Over the counter다. Over the counter는 줄여서 OTC 또는 nonprescription medicine이라고도 하는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일반의약품)을 말한다. 미국은 한국과 의료보험 체계가 매우매우 다르다. ([참고] 미국 보험 알아보기) 한국은 아무때나 내가 원할 때 의사를 만날 수 있고, 진료비도 얼마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은 urgent care가 아닌 이상 예약 없이 의사를 만나기 어렵고, 예약을 하려고 해도 가장 가까운 날짜가 1주일 후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보험에 따라 진료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마트나 cvs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재활용 병을 팔아 돈을 벌어보자. CA CRV, Recycling center

캘리포니아에서는 재활용 분리수거를 장려하기 위해 알루미늄, 플라스틱, 유리 등 재사용이 가능한 음료수병 판매 시 일종의 수수료(California California Redemption Value, CRV)를 부과하고, 음료수병을 재활용센터에 가지고 오면 수수료를 환급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마트에서 6캔짜리 제로 콜라를 산 영수증이다. COCA-COLA ZERO 5.99 밑에 CRV SFTDK 6 TAX 0.30이라 적혀있는 것이 있는데 이게 콜라 6캔에 미리 부과된 재활용품 환급 수수료이다. 수수료는 24온스(710ml) 미만 용기는 5센트, 24온스 이상 용기는 10센트이기 때문에 콜라 6캔에 부과된 수수료는 '5센트 * 6 = 30센트(0.3달러)'가 된다. 그럼 아무 병이나 ..

미국 USPS에서 우편(서류) 보내기

USPS 우편물 종류 이번 포스팅은 미국에서 우편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의 우편 업무는 한국의 우체국 격인 United States Postal Service, USPS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USPS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우편 서비스 다음 세가지 이다. 우편물의 종류 - Priority Mail Express - Priority Mail - First-Class Mail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비싸고 빠른 순서로, First-Class가 가장 좋은 느낌이 들어도 가장 느린 우편이고 보통 일반 봉투에 우표를 붙여서 보내는 우편들이 First Class이다. Priority Mail Express와 Priority Mail은 일반 봉투 대신 해당 서비스 용 박스 및 봉투가 따로 있다. Pr..

미국 우체국 USPS 우편 배송 알림, Informed Delivery

미국은 여전히 우편을 많이 이용한다. 가장 확실히 느꼈던 적은 의료 보험 가입 할 때였다. 보험을 가입하고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니 임시 비밀번호가 메일로 발송되었다는 안내를 받았다. 여기서 메일이 e-메일이 아닌 정말 우편이었던 것, 인터넷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기 위한 비밀번호를 우편으로 보내는 것을 보고 미국의 높은 우편 의존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미국은 중요한 우편이 수시로 우편함으로 올 경우가 많은데, 매일 매일 우편함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앞에 우편함이 있는 단독 주택에 살고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매번 우편함까지 왔다 갔다 하기 번거로울 때가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미국 우체국에서는 배송 예정인 우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인 Informed D..

미국에서 사진 출력하기 (코스트코 포토 센터)

증명 사진 출력도 너무 비싸다. 미국에 오자 마자 여권 사진을 인화해야 할 일이 생겼다. 예전에는 코스트코에서 여권 사진 인쇄가 가능하였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여권 사진 촬영 및 출력 서비스를 중단하였다고 한다. 다른 대안으로는 Walgreens, CVS, Rite Aid, UPS, Walmart, Target 등이 있는데 확실히 비싸다. Walgreens의 경우 여권 사진을 찍고 바로 인화할 수 있지만 여권 사진 2장에 $15.99로 많이 비싸다. CVS나 Targe도 대부분 그 가격대이고, Walmart가 그나마 싸서 2장에 7.44달러 정도이다. 이럴거면 한국에서 증명사진을 좀 더 많이 출력해서 가지고 올 걸이라는 후회가 든다. 4" x 6" 사이즈에 출력해보자. 이미 여권 사진은 한국에서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