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정보/비행, 공항

부모님 미국 입국 시 유의사항

켠켠 2023. 6. 19. 03:21

이번 포스팅은 부모님의 미국 방문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부모님은 이스타나 관광비자로 미국에 들어오시게 될 것이고, 대부분 별문제 없이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입국심사의 압박감으로 인해 별생각 없이 대답한 사소한 답변으로 인해 입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들,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자.

 


 
 
1. 미국 방문 목적을 명확히 하자
ESTA와 관광비자는 말 그대로 미국에 '관광'을 하러 오는 사람에게 발급되는 비자이다. 만약 당신이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했고,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러 미국으로 오셨다고 가정해보자. 입국심사관이 부모님에게 미국 방문 이유를 물어봤을 때 "딸이 아기를 낳아서 딸과 아기를 돌봐주러 왔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아기를 돌보는 것은 '일'을 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데 부모님은 일이 아니라 '관광'을 하는 비자를 가지고 미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부모님은 입국 심사 때 애기 보러 왔다고 했는데 별 문제없었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말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는 것은 '입국심사관'이다. 알다시피 미국이라는 나라는 담당자의 재량에 따라 되고 안되고의 케이스가 너무나도 천차만별이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입국심사관이 미국에 온 이유를 물으면 "딸네 가족과 관광을 하러 왔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지인 중 한 명은 심사관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을 방문할 것인지도 물어봤다고 하더라. 이에 대비해 부모님께 실제로 방문할 관광지(만약 없으면 주변에 유명한 곳이라도) 이름 정도는 미리 알려드리도록 하자.
 
 
2. 안전하게 레터를 써드리자.
입국 심사 시 물어볼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레터로 써드리면 모두가 편안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1~4번 중에 이게 제일 중요하다. 상세한 내용은 [미국 정보/비행, 공항] - 부모님 입국심사용 레터 작성하기을 참고하자.
 
 
3. 부모님이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통역관을 불러달라고 요청해라
부모님이 영어를 잘 못하실 경우, 괜히 어설프게 대답하기보다 통역관을 불러달라고 하는 것이 낫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같은 국적기를 타고 오신다면 입국심사장에 한국어 통역 가능한 직원이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입국심사관의 질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답변을 하실 수 있도록 하자. 
 
 
4. 부모님을 미국에 너무 오래, 자주 머무르게 하지 말자
1번과 연계되는 이야기이다. 부모님은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비자를 가지고 미국에 들어왔다. 그런데 부모님이 미국에 너무 자주 방문한다면? 비자 체류기간을 꽉 채우고 있다가 돌아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미국에 들어오려고 한다면? 관광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가지고 미국에 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이 제일 경계하는 것 중 하나는 불법체류이다.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허가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부모님이 미국에 자주 방문하셔야 한다면 최소한 3개월의 텀을 두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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