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정보/비행, 공항

부모님 미국 입국 준비하기

켠켠 2022. 10. 1. 07:44

아기도 봐주실 겸, 미국 여행도 할 겸 엄마가 미국에 오게 되셨다. 영어도 잘 못하고, 혼자 해외를 나가는 것은 처음인 엄마를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해보았다. 간단하게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항목 비고
항공 항공권 예매  
좌석 업그레이드 (아시아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구매
온라인 사전 구매 시 5% 할인
전자항공권 여정안내서 출력  
온라인 체크인  
보험 여행자보험 가입 및 보험증서 출력  
증빙 ESTA 신청 및 출력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발급  
교통 인천공항 리무진 예약  
통신 로밍 확인  
레터 입국심사용 레터 작성  

 

1. 항공

아시아나의 경우, 편도 19만원(사전구매 할인가)을 더 내면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의 중간인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4인치 더 넓고, 비즈니스 좌석 바로 뒤 10열부터 14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석 우선 탑승,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장거리 (미주, 유럽, 호주) 노선 이용 고객은 인천공항 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비즈니스석 바로 뒷자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공항 도착 후 빠르게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으로 갈 수 있다. 내가 미국에 올 때는 비행기 꼬리쪽에 앉았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늦게 내리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입국심사장에 늦게 도착했고, 입국심사를 받기까지 매우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안그래도 엄마 혼자 미국에 오는데 기나긴 입국심사줄에서 체력을 낭비할 수는 없으니 돈을 더 주고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구매했다. 비행기 출발 전에 라운지에서 야무지게 식사도 하시고, 엄마쪽 자리가 다 비어있어 눕코노미로 편하게 오셨고, 입국심사도 아주 빠르게 받으셨다고 한다. 부모님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으니 효도한다 생각하고 돈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역시 돈이 최고다.

 

그 외 입국 심사용으로 전자항공권 여정안내서를 출력하고 (한국에 있는 다른 가족에게 부탁했다),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진행했다. 

 

 

2. 보험

미국에 계시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도 하고, 수화물 분식 및 파손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여행자보험을 들었다. 보험다모아에서 여러 회사의 보험을 보고 제일 괜찮아보이는 것으로 선택했다. 특히 어른들은 대기업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이너한 회사보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고 쓰고 샘송이라 읽는다...)의 보험을 선택했다. 

 

 

3. 증빙

미국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나 ESTA가 필요하다. 부모님이 미국에 90일 이상 계신다고 하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며, 90일 미만으로 계신다고 하면 ESTA로도 충분하다. ESTA 발급 방법은 이 글을 참고하면 되며, 부모님 ESTA 발급 시 유의사항은 이 글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는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수이다. 백신접종증명서는 영문으로 발급받아야 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발급이 가능하다. 온라인 발급은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발급은 보건소나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4. 통신

부모님과 공항에서 접선하려면 부모님의 입국심사 현황이나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입국심사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국에 있는 자녀와 통화를 해야할 수도 있다. 미국 공항 와이파이가 잘되어 있는 곳이 많긴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공항 무료 와이파이를 설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에 오기 전에 로밍이 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필요 시 해외 데이터 차단을 풀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데이터 차단을 풀어두라고 하는 이유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나의 미국 핸드폰 번호로 연락하는 것보다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전화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접선 후에 해외 데이터 차단을 다시 설정해도 늦지 않는다.

 

 

5. 입국심사용 레터 작성

어느정도 영어가 되시는 부모님이라면 필요 없겠지만, 영어를 못하거나 기초 영어만 할 줄 아는 부모님이라면 입국심사용 레터를 미리 작성해서 입국심사관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아주 빠른 속도로 입국심사를 끝낼 수 있다. 실제로 입국심사 레터 덕분에 엄마의 입국심사는 1분도 걸리지 않고 끝났다고 한다. 

 

입국심사용 레터에는 부모님 인적사항, 미국 방문 목적, 미국에서 거주할 곳, 비상연락망, 현금, 미국에 가져온 음식물 등을 적으면 된다. 상세한 내용은 부모님 입국심사용 레터 작성하기 글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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