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 아기를 데리고 한국에 다녀오면서 생긴 궁금증. 미국 시민권자 아기를 데리고 미국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내국인 줄에 서야 할까, 아니면 외국인 줄에 서야 할까?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내국인 줄에 섰다는 사람도 있고, 외국인 줄에 섰다는 사람도 있더라. 그래서 주위에도 물어봤는데 역시나 내국인 줄에 섰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외국인 줄에 섰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을 다녀와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아예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미국 시민권자 아기와 한국 국적 부모는 어느 줄에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는지 말이다.
직원 말로는 아기가 시민권자이기는 하지만 부모는 외국인이니 외국인 줄에 서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입국심사 메인은 아기가 아니라 부모이기 때문에 (아기가 대답을 할 수는 없으니 ㅋㅋㅋㅋㅋ) 부모의 신분을 따라가는 듯했다.
다만 주위에 이중국적 아기와 한국인 부모님을 모시고 입국심사를 받은 영주권자가 있는데 그 사람은 가족 모두 내국인 줄에 섰다고 하더라. 부모님을 외국인 줄로 따로 보내기가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내국인 줄에 같이 섰는데 별말 없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이 케이스로도 미루어보았을 때 미국 입국 심사는 입국 심사를 받을 대표자(?)의 신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미국은 사람에 따라 되던 것도 안되고, 안되던 것도 되는 나라이지 않은가. 특히 입국심사는 심사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너무 많다. 애매하다 싶을 때는 그냥 직원에게 직접 물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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