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미국에서 가장 싼 주유소라 소문난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단, 코스트코 멤버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코스트코 주유소를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 발급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 정리해두었다.(미국 코스트코 회원 가입하기)
셀프 주유 방법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지만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은행 계좌는 만들어 뒀지만 카드를 아직 배송 받지 못해 애플 페이만 이용하고 있던터라 가장 큰 걱정은 애플 페이가 될까?라는 것이었다. 안된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내가 간 코스트코 주유기는 다행히 애플 페이도 인식하였다.
1. 줄 서기
코스트코 주유소 입구로 들어가면 차들이 여러 라인으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짧은 줄을 빠르게 스캔하고 차를 댄다.
코스트코 기름값이 싸서 그런지, 아니면 주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유를 하려고 온 차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줄이 빨리 줄어들어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2. 멤버십 인증
먼저 카드 투입구에 멤버십 카드를 넣는다. 카드를 넣자마자 Remove card quickly라는 화면이 뜬다. 재빠르게 카드를 제거한다.
3. 카드 투입 또는 애플페이 인식
기름값이 결제될 카드를 넣는다. 현금 사용은 불가능하다. 만약 결제 가능한 카드가 없다면 고객센터에 가서 현금충전카드를 만들어달라고 해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결제가 가능한 실물 카드도 없었고, 현금충전카드도 없었다. 그저께 은행에 가서 체크카드를 신청하긴 했지만, 미국은 체크카드 신청~수령까지 5영업일 가량 소요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결제가 가능했을까? 정답은 바로 애플페이!
나중에 은행 계좌 만드는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체크카드 발급 승인과 동시에 전자지갑 카드 추가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삼성페이 쓰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웠는데 이제 나도 쓸 수 있다!! 애플페이가 안된다는 블로그도 봤었는데 내가 간 코스트코에서는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했다.
카드가 인식되었으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나온다(데빗카드 한정). 비밀번호 따위는 입력하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카드를 쓸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또한 직원이 대신 서명해주기도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본인이 직접 서명을 해야한다.
4. 기름 종류 선택
일반유를 넣을지, 고급유를 넣을지 결정한다. 본인 차에 해당되는 기름 종류 버튼을 누르면 된다.
5. 주유하기
주유구를 열고 기름을 넣는다. 기름 넣는 방법은 한국과 똑같다. 주유가 끝났으면 주유구를 닫고 노즐을 원래 자리에 넣어둔다.
차에 들어간 기름의 양과 가격을 확인한다. 1갤런당 5.299라니... 아무리 국제 유가가 난리라고는 하지만 너무 비싸다. (캘리 기름값이 텍사스의 2배에 달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이었던 걸까...)
그 다음 영수증 출력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출력을 원하면 yes, 원하지 않으면 no 버튼을 누른다. 나는 영수증이 필요해서 yes 버튼을 눌렀고, 아래 사진처럼 영수증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트코에서 주유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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