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정보/금융, 모바일

해외 장기 체류시 한국 핸드폰 유지(SMS 본인인증용)

켠켠 2022. 4. 27. 15:54

유학이나 해외 취직 등으로 해외에서 장기 체류 할 때 한국에서 SMS 문자를 받을 수 있는 핸드폰을 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인터넷 뱅킹이나 증명서 발급이 필요할 때 한국 웹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위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 회선은 데이터가 없는 최대한 싼 요금제로 변경해두고 미국에서 데이터 요금제를 새로 가입하는 하는 방법으로 한국 회선을 유지할 수 있다.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하나를 한국 회선 유지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 eSIM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많아져, 한 회선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물리적인 SIM을 이용하고 다른 회선을 eSIM으로 연결하여 한 스마트폰에 두개의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두개의 회선을 유지하려고 하는 경우에, 현재로는 요금제가 싼 eSIM 요금제가 많이 없어 한국 회선은 물리적 SIM으로 유지하고 미국 회선을 eSIM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회선을 eSIM을 이용하는 장점 중 하나는 미국에 바로가자 마자 정신이 없을때 따로 통신사에 들리거나 SIM을 구입하거나 배송을 받아 회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회선을 바로 받을 수 있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은 미국 갈 준비를 하면서 한국 회선을 유지할 만한 요금제를 찾아보았다.

KT...

kt에서도 출국시 해외에서 본인 인증 서비스를 못해서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로밍문자수신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

kt의 로밍문자수신 서비스 가격

다만 월 요금제가 5,500원으로 너무 비싸다. 핸드폰 약정 때문에 그래도 서비스는 MVNO 브랜드보다는 좋겠지라고 생각해서 비싼 kt 요금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있다고는 해도, 핸드폰 할인도 못 받고 해외에 체류해 있느라 서비스도 못 받는데 단지 문자 수신 받는 용도로 5,500원은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서비스 알아보기 귀찮고 그냥 마음 편하게 핸드폰 번호를 유지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

 

kt 엠모바일

KT의 자회사 케이티스(KTis)가 운영하다가 분사한 KT엠모바일에서 운영하는 MVNO 브랜드.
> kt M모바일 요금제 페이지

KT망을 이용하는 MVNO중에서는 가장 유명해서 그런지 통화나 데이터가 없는 기본 후불제 요금제는 없다. KT, SKT, LG와 3사의 요금제보다는 싸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한 요금제가 많다. 예전에는 1기가 미만의 데이터 요금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1G짜리 요금제가 최저 요금제인 것 같다. 월기본료는 13,200원에 프로모션 요금이 4,400원.

한국에 자주 왔다갔다해야하는 경우라면, 한국에 다시와서 선불 USIM칩을 이용하여 새로운 번호를 받는 경우나 미국 번호를 로밍해서 쓴다고 해도 원래 번호와 다르니 지인들과 연락이 불편해지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요금제라고 생각한다. 위 kt의 5,500원 로밍문자수신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차라리 약정 포함하여 한국에 있을 때 통화와 데이터라도 이용할 수 있는 kt m 모바일의 4,400원 요금제를 선택하겠다.

 

국내 요금제의 무료 통화 및 데이터는 해외에서 이용할 수 없다.
당연한 얘기일 수 도 있지만, 위와 같은 요금제에 적혀 있는 무료 통화 몇 분, 무료 데이터 몇 메가, 이런 것은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해외에서 로밍으로 이용하는 통화나 데이터는 이런 것과 상관 없이 따로 요금이 붙는다. 특히, 해외 로밍 때는 전화를 받을 때도 요금이 나간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프리티 freeT

LGU+망을 이용하는 인스코비와 SKT와 KT 망을 이용하는 프리텔레콤이 함께 제공하는 MVNO 서비스 브랜드.
> 프리티 요금제 페이지

여러 요금제 중 프리티 1500(3G) 후불 요금제가 1650원으로 해외에서 SMS만 받기에 저렴한 기본 요금의 요금제이다. 기본으로 주는 통화나 데이터는 하나도 없지만 보통 SMS 만을 받는 용도로 쓰기에는 큰 문제없는 요금제이다. 스크린샷에서는 SKT 망이지만 KT망도 가능하다. 다만, 해당 요금상품은 신규/번호이동 고객만 가능하며, 기존 프리티 고객은 해당 상품으로 요금 변경이 불가하다고 한다.

프리티 FreeT 사의 기본 3G 후불 요금제

 

MVNO 서비스가 해외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
MVNO 업체만해도 20개가 넘는다. 종종 MVNO 서비스 중 해외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가입하기 전에 서비스 내용 및 고객센터에 확실히 물어보도록 하자. 다행히 프리티 서비스는 로밍 설정도 자동으로 되는 듯하다. 추가로, SKT 망의 무료 부가서비스로는 '데이터로밍무조건차단', '해외SMS발신금지'와 '국제전화발신금지'가 있고 KT 망의 무료 부가서비스로는 '데이터로밍차단'과 '음성로밍차단'이 있으니 SKT 망과 KT망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자동 해외 로밍이 되는지 확인하자.

 

프리티 KT USIM 바로 배송 서비스

KT 망을 쓰는 프리티 요금제를 신청하는 경우 USIM을 퀵으로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이게 무료로 어떻게 가능한가 싶긴한데 실제로 엄청 빨리 온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에서 신청하였을 경우 당일 신청 후 거의 1-2시간 후에 USIM을 수령할 수 있었다. 미국 출국 준비에 정신이 없을 때 바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편했다. SK과 LG망 요금제는 지원하지 않아 KT망을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유심 주문시 2시간 내에 퀵배송을 해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2시간 안에 받을 수 있었다. (현재는 KT망만 가능)

 

USIM 수령 후 개통

USIM 수령 후 개통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할 수 있다. 다만 비대면 가입이므로 본인통화 필수로 진행되어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하고, 해외에 있는 경우에는 국내 연락가능한번호가 없으면 가입진행이 불가하다고 한다. (현지전화번호, 국제전화로는 통화가 불가능하고 070 인터넷전화 및 국내사용중인 로밍번호로는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에 가서 개통이 안되기 때문에 본인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를 쓰다가, 공항 라운지에서 노트북으로 개통을 진행하였다. 본인 인증 및 실제로 번호이동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ARS 확인 후 큰 문제 없이 개통을 한 후 미국 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프리티 광고 아님)

 

본인은 우선 인터넷 검색 후 많이 저렴하다고 알려져있는 프리티 요금제를 이용하였지만, 다른 많은 MVNO가 있으니 한번 찾아보고 이용해봐도 좋을듯 하다. 다른 대표적인 천원대 기본 요금제는 아이즈 모바일도 있었으나 더 이상 제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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