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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장 번호 (Social Security Number, SSN) 발급 후기

켠켠 2022. 5. 20. 13:35

사회보장번호 (Social Security Number, SSN)란

사회보장번호 (Social Security Number, SSN)의 시작은 세금 관리를 위한 번호로 부여되었으며, 미국에는 한국과 같은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므로 현재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미국행정기관의 행정업무처리에 기본 코드로 역할을 하고 있다. SSN은 은행계좌개설, 운전면허증, 아파트 렌트 등에 있어서 필요하며, 신용(credit)의 적립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므로 미국의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미국내 합법적 거주자로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야 하거나, 소득이 있으면 SSN이 부여된다. 외국인의 경우 취업을 할 수 있는 비자 혹은 체류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만 발급되며. 대표적으로 인턴비자인 J-1과 취업비자인 H-1 비자 소지자 등이 받을 수 있다. 체류 자격이 비취업자격인 경우에는 SSN을 발급 받을 수 없으며, 예를 들어 H-1 비자 소지자의 배우자가 받는 H-4 비자의 경우 SSN을 발급 받을 수 없다. 학생비자(F-1)는 원칙적으로 SSN를 발급받을 수 없지만 F-1을 소지한 사람이 대학교에서 RA(Research assistant), TA(Teaching assistant)등의 허가를 받아 대학교 내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경우 학교내의 International advisor가 이 사실을 기재한 레터를 발급받아 social security 사무소 제출하면 SSN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비시민권자를 위한 SSN 안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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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장 사무소(Social Security Office)에 전화 및 예약 실패

SSN은 여러모로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에 입국하자 마자 바로 신청하고 싶지만, 많은 경우 미국에 입국한지 10-14일 정도 지난 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SSA의 안내 책자에서도 사회보장국이 국토안보부(DHS) 서류를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일이 더 쉬워지기 때문에 미국 도착후 10일을 기다렸다가 SSN을 신청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하는 시점에서 서류 확인이 어렵다면 신청자의 서류가 넘어올 때까지 유보 상태로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서류가 넘어왔는지 수시로 체크를 하지 않아, 오히려 SSN 발급까지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성급하게 신청했다가 발급받기까지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SSN은 여유있게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SSN 신청을 위해서는 주거지에서 가까운 사회 보장 사무소(social security office)를 방문하여 신청서(Form SS-5)을 작성하고 한국여권과 취업자격을 입증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방문 예약을 한 사람만 사무소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전화 예약이 필수라고 하여 전화로 일단 예약을 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당당하게 실패, 듣던 것 처럼 전화 연결이 정말 안된다. 우선 구글 지도에 나오는 사회 보장 사무소의 전화번호 ((800) 772-1213)는 해당 사무소의 전화번호가 아니었다. 대략 45분 정도 기다려서 통화가 되었지만 사회보장번호 신청을 위한 예약을 하고 싶다고 하니 지역 사회 보장 사무소에 전화를 하라는 간단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구글 지도의 사무소를 클릭하고 나오는 전화번호라 그 사무소의 전화번호인 줄 알았으나 사회보장국 전체의 고객센터(?)이 등록되어있던 것이었다.

지역 사회 보장국의 전화번호를 찾고 싶다면 SSA 사이트의 로케이터(링크)를 이용하거나 구글에서 다른 사설 로케이터를 검색해보면 된다.

근처에서 가까운 사회 보장 사무소의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해보았지만, 이번에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연결 자체가 안되었다. 모든 안내원이 통화중이니 기다리라는 사무적인 안내 방송을 대략 20-30 분 정도 들으면서 기다리니 그냥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이쯤 되니 예약은 포기, 다행히 2022년 4월을 기점으로 대면 업무를 재개한다고 하여 예약 없이 사회 보장 사무소를 찾아가기러 하였다.

사회 보장 번호 신청서 및 준비물

전화 예약을 통해 어떤 서류를 들고 오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면 좀더 마음이 편하였겠지만, 일단 안내 책장에 따라 아래와 같은 서류를 가져갔다.

준비 서류
- 여권
미국에 갓 들어온 사람이 신분 증명할건 여권 밖에 없으니 잘 가지고 다니자.

- 사회보장카드 신청서 양식 SS-5
SS-5 양식은 SSA에 가서 작성할 수도 있고, 미리 양식을 인쇄하여 작성해 가도 된다. (SS-5 양식)
사무소에 가서 어리버리할까봐 미리 작성하여 갔다.

- 출입국 기록 I-94
미국에 언제 어느 공항을 통해 들어왔는지 적혀 있는 서류라 꼭 필요하다. (I-94 양식 발급 사이트)
위 링크를 통해 간단하게 발급 받을 수 있다.

- 취업자격을 입증하는 서류
미국 국토안보부(DHS)에서 발급한 Form I-555 , I-688B, 또는 I-766 등.
본인은 H1B 비자로 미국에 입국하였으나 딱히 위와 같은 서류가 없어서 I-797 서류를 가져갔으나, 실제로는 신청서, 여권, 출입국 기록만 보여달라고 하고 I-797 등은 요구하지도 않았다.

사회 보장 사무소 방문

사회 보장 사무소가 불친절 하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고 전화 연결도 안되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아침에 사회 보장 사무소로 출발하여 대략 9시 반쯤 도착. 다행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봐서 대면 업무에 차질이 없는 것 같았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화에 사람이 가장 몰린다고 하는데 목요일에 방문을 하여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오전 9시 반쯤 도착하였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지는 않았다


대면 업무를 시작은 하였지만 아직 실내 공간에서의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다. 건물에 들어갈 차례가 되면 경비 분께서 무슨 일로 왔니? 대리인으로 왔는지 본인으로 왔는지 물어보았다. 사회 보장 업무는 편찮으신 가족을 위해 대리로 오는 경우도 있으니 물어보는 것 같다. SSN 신청하러 왔다고 하니 단말기에서 번호표를 뽑은 후에 기다리면 된다고 안내해 주었다. (야호 예약 없이도 된다)

단말기를 통해 간단히 무슨 업무로 왔는지 선택을 하면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해당 번호표 몇번 창구로 오세요라고 안내를 해준다. 아직도 영어가 서툴러서 알아듣기 힘들어 귀를 열심히 기울이고 있었다.

화면에서 번호표와 해당 창구번호르 알려주지만 한박자씩 늦게 나왔다.

20-30 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었고, 창구 직원분도 아주 친절하였다. 의아했던 점은 취업자격을 입증하는 서류를 가지고 오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 신청서, 여권, I-94만 확인하고 그런 것은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 전산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그런가 싶었다. 한가지 실수는 신청서를 소문자로 적어냈더니 이름의 u와 a를 헷갈려서 신청을 해주셨다. 다행히 신청한게 맞는지 확인을 한 번 해보라고 신청서를 출력해주셨고 다행히 확인 후 수정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공문서와 같은 양식은 대문자로 적자.

창구는 이전에 대사관에서 보았던 창구와 비슷하다.


걱정과 달리 예약 없이도 성공적으로 사회 보장 번호를 신청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일반적인 대면 업무를 하지 않을 때는 1-2 주 정도 후에나 예약을 잡아준다고 들었는데, 이런 과정이 사라져서 상당히 빨리 SSN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나올 때 쯤 되니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은 한 두명 밖에 없었다. 아침에 사람이 몰리니 오히려 오후에 가는게 편하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아마도 사실인 듯 하다.


내가 간 사회보장사무소의 구글 평점도 2점대였다. 하지만 사무소도 쾌적하고 경비분과 직원 분도 친절하였다. 내가 운이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의 사회 보장 사무소의 평점은 참고만 하자, 신청 후 social security 사무소는 국토안보부에 체류자격을 조회한 후 SSN카드를 발급 후 자택으로 배송해준다. 10일 정도 후에 우편함으로 SSN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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