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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기 선크림 고르는법, 선크림 바르는 법, 미국/한국 아기 선크림 추천

켠켠 2024. 4. 1. 10:32

햇빛에 있는 자외선은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해가 별로 없는 흐린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괜찮을까? 정답은 '아니요'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늘에 구름이 많다고 해서 자외선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아니며, 구름이 조금 낀 날은 맑은 날보다 자외선량이 오히려 많을 수도 있다고 한다(하단 웹툰 참조). 다만 외출할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는 없고, 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일 때만 발라줘도 충분하다고 한다. 

출처: 기상청, https://web.kma.go.kr/down/webtoon/webtoon19.pdf
날이 흐린 정도와 관계없이 자외선 지수가 3이 넘으면 무조건 선크림을 바르자.

 
 
다만 FDA에서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발진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크니, 자외선 차단제(이하 선크림) 사용 연령을 6개월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6개월 미만 아기의 자외선 차단 방법은 FDA의 “Should You Put Sunscreen on Infants? Not Usually”를 참고하면 된다.

선크림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선크림을 써야 할까? UVA와 UVB 둘 다 차단되는 제품(Broad spectrum)을 골라야 한다. UVA 차단지수는 PA로 표기하며, ++이상인 것이 좋다. UVB 차단지수는 SPF로 표기하며, 최소 15는 넘어야 한다. 일상생활용은 15~30, 야외활동용은 30 이상(대부분 50)이 적당하다.

Broad spectrum 아기 선크림 (아비노)



선크림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시간이 길어진다 ‘는 것이다. 하지만 FDA에 따르면 SPF 지수는 햇빛 노출 시간이 아니라 햇빛 노출량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SPF 지수가 높을수록 더 강한 햇빛에서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선크림을 고를 때에는 Broad spectrum(SPF 15 이상, PA ++이상) 제품을 고르자.

 

선크림은 자외선을 어떤 방식으로 차단하냐에 따라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로 나뉜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막을 형성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 방법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닿은 선크림을 흡수해 인해에 무해한 성분(열에너지)으로 분해하는 화학적 차단 방법을 사용한다.

무기자차는 선크림이 피부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척이 쉽고, 대부분 물 만으로도 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있다.

유기자차는 선크림이 피부에 흡수되므로 선크림을 발랐을 때 피부가 뽀송뽀송하다. 하지만 무기자차에 비해 세정이 어렵고,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선크림이 피부에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외출 30분~1시간 전에 선크림을 미리 발라야 한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영유아용 선크림은 대부분 무기자차, 성인 여성의 선크림은 대부분 유기자차이다. 다만 아무리 무기자차 선크림이라 할지라도 이중세안을 해서 피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선크림에 대한 두 번째 오해. 완벽한 방수 기능(Water proof)을 가진 선크림은 없다. 그 어떤 선크림이라도 결국 땀과 물에 의해 지워지기 때문에 2시간에 한 번씩 선크림을 덧발라주어야 한다.

출처: FDA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방법에 따라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로 나뉜다. 아이용 선크림은 대부분 무기자차이다. 2시간에 한 번씩 선크림을 덧발라주고, 잔여물이 남지 않게 이중세안을 하자.

 

그렇다면 선크림의 어떤 성분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하는 걸까? 모든 약에는 Active ingredients(활성 성분)과 Inactive ingredients(비활성 성분)이 있다. 활성 성분이란 해당 약이 제 기능을 하게끔 만드는 녀석이다. 선크림의 경우,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이라고 보면 된다.

선크림의 Active ingredients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Zinc oxide(산화아연)와 Titanum dioxide(이산화티타늄) 이 두 가지만이 FDA에서 선정한 GRASE(Generally Recognized as Safe and Effective)에 해당된다. 즉 선크림을 고를 때에는 Active ingredients가 Zinc oxide(20% 이상, 최대 25%) and/or Titanum dioxide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Active ingredients가 Zinc oxide(20-25%) and/or Titanum dioxide인 제품을 선택하자.



선크림은 제형과 바르는 방식에 따라 로션, 스틱, 오일, 스프레이 형태 등으로 나뉜다. 나는 애기용 선크림으로 스틱형과 쿠션형, 로션형을 구비해 두었는데 경험상 아기가 어릴수록 스틱형이나 쿠션형이 더 쓰기 편하고 좋더라. 다만 스틱형은 로션형에 비해 좀 건조하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아기가 좀 크면 외출 준비할 때는 로션형을 쓰고, 나중에 덧발라줄 때는 스틱형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선크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출 15분 전에 선크림을 미리 바르고, 귀, 코, 입술, 목 뒤, 손, 발등, 헤어라인도 잊지 말고 바르자.

어린 아기에게는 스틱형 선크림이 편하고 좋다. 선크림은 외출 15분 전에 미리 바르고, 귀, 코, 목 뒤 등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잊어버리지 말고 바르자. 

 
 
이쯤에서 해보는 선크림 추천. 첫 번째는 미국의 국민템(?)인 Thinkbaby의 선크림. 아마존에서 압도적인 판매량과 리뷰 수를 자랑한다. Broad spectrum에 바르기 쉽고, 백탁현상이 적고, EWG 승인을 받았다. Active ingredient는 23.4%의 Zinc oxide이다. (스틱 버전도 있다)

 
 
두 번째는 Aveeno 선스틱(물론 로션 버전도 있다). Broad spectum에 21.6%의 Zinc oxide를 active ingredient로 함유하고 있다. 특히 National Eczema Association(미국 습진 협회)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그런지 예민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제품이다.  
 

 
 
세 번째는 몽디에스 쿠션형 선크림. 한국 제품이지만 아마존이나 다른 사이트에서도 구할 수 있다. 쿠션형이라 바르기 편한 것이 장점. SPF43에 PA+++인 Broad spectrum 제품. 



출처
1. FDA https://www.fda.gov/drugs/understanding-over-counter-medicines/sunscreen-how-help-protect-your-skin-sun
2. FDA https://www.fda.gov/drugs/understanding-over-counter-medicines/questions-and-answers-fda-posts-deemed-final-order-and-proposed-order-over-counter-sunscreen
3. 기상청 https://web.kma.go.kr/down/webtoon/webtoon19.pdf
4. 삐뽀삐뽀 유튜브 https://web.kma.go.kr/down/webtoon/webtoon19.pdf
5.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유튜브 https://youtu.be/_4RlKw6ifNM?si=tBl9dmbK-vFtLyyu
6.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유튜브 https://youtu.be/qjBdTBThCKU?si=Ff6mG3SEuZumKE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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