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E door-to-door scam을 조심하자

어느 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렸다. 누군가 하고 문을 열어보니 남자 한 명이 패드를 들고 서있더라. 이 남자는 자신을 PG&E 직원이라 소개하며, 우리 집 요금이 overcharged 된 것 같으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 실제로 이번달 전기/가스 요금이 많이 나왔던 터라 ‘오 미국은 이런 서비스도 해주는 건가’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감탄했다.

DALL.E한테 그려달라고 한 door-to-door scam 그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남자가 사실 확인을 위해 내 PG&E account number를 알려달라고 말하는 순간. 촉이 왔다. 이거 스캠이구나!! 사기꾼(??)을 돌려보내고 구글에 pge door-to-door scam이라고 치니 레딧을 포함한 여러 사이트에 관련 글들이 주르륵 뜨더라.

스캠 수법은 꽤나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account number나 credit card number 같은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하거나, bill 기한이 지났다고 하거나, 선불카드를 만들라고 하는 등이다.

그로부터 몇 주 뒤, 또 다른 남자가 찾아와서 자신을 PG&E 직원이라 소개하며 사기를 치려고 하길래 얼마 전에도 PG&E 직원이 찾아왔었다고 했더니 ”What are you talking about?"이라고 하면서 그럴 리가 없다고, 자기 말을 들어보라고 하길래 지금 바쁘다, 애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고 말하며 돌려보냈다.

진짜 PG&E 직원은 본인사진이 박혀있는 신분증을 들고 다닌다고 하니 의심스러우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다들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