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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 회원가입하기

켠켠 2022. 5. 1. 06:58

미국 초기 정착을 위해서는 필요한 물건들이 아주아주 많다.
특히 우리는 '어지간한 것은 다 미국에서 새로 사자!'라는 생각으로 어지간한 것은 한국에 다 두고 왔다.

미국 입국 시 캐리어에 담아서 온 물건들 + 한국에서 배로 보낸 물건들 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 코스트코+아마존 조합 위주로 일단 필요한 물건들을 조달해보려고 한다.

1. 회원 가입 비용 및 혜택

일단 코스트코 회원 가입 비용부터 알아보자. 미국 코스트코 회원가입 비용은 이그제큐티브 120달러(약 144,000원), 골드스타 60달러(약 72,000원)이다.

미국 코스트코 회원가입 비용. 출처: 미국 코스트코 홈페이지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비싼 대신에 사용 금액의 2%를 적립해주고, 온라인 배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그제큐티브와 골드스타 회원가입 비용 차이는 60달러이고, 2%적립 비용으로 60달러를 메꾸려면 1년에 3,000불 이상을 더 사용해야 한다.

나는 초기 정착 시 필요한 물건들(특히 가전제품)을 코스트코에서 살 예정이라 이그제큐티브가 더 이득이라 판단했다. 어떤 멤버십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이쯤에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왜 미국 코스트코 회원가입 비용이 한국보다 비싼거지?? 한국 코스트코 회원가입 비용은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가 80,000원, 골드스타(일반)가 38,500원이다.

한국 코스트코 회원가입 비용. 출처: 코스트코 코리아


한국 코스트코에 비해 미국 코스트코 회원 가입비용이 약 55%정도 비싼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코스트코는 전세계 멤버십(?)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든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를 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멤버십을 미리 만들어오거나,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멤버십 카드를 미국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하다.

2. 한국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의 한계

가격만 보면 한국에서 코스트코 멤버십을 만들어오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다. 하지만 한국 멤버십 카드를 미국에서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바로 주유소 이용이 번거롭다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이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기름값이 싸기 때문이다. 타 주유소에 비해 갤런당 30~40센트까지 저렴하다고 한다.

코스트코 주유소는 코스트코 멤버십을 가진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셀프 주유소이며, 주유 시작 전 기계에 멤버십 카드를 넣어 '나는 코스트코 회원입니다!!' 를 먼저 인증해야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미쿡 코스트코의 주유 기계는 한국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유를 할 때마다 직원을 불러서 인터네셔널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하고, 직원이 따로 인증을 해주어야만 주유를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한국이 아닌 미국 멤버십을 가입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 와서 멤버십을 만들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불행과 번거로움을 막을 수 있다.)

3. 회원 가입하기

코스트코 매장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멤버십이라고 써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멤버쉽 창구는 물건을 사러 들어가는 매장 입구 쪽이 아니라 계산하고 나오는 출구 쪽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매장 입구 옆쪽으로 가면 된다. 대부분 푸드 코트와 함께 있으니 긴가민가하면 푸드 코트 쪽을 찾아 가자.


직원에게 다가가서 멤버십을 만들러 왔다고 말해주면 직원은 ID를 달라고 한다. 나는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되서 SSN 넘버나 운전면허증이 없기 때문에 여권으로 멤버십을 만들었다.

참고로 여권으로 멤버십을 만들 수 있는지는 매장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여권으로 만들었다고 하고, 어떤 블로그에서는 여권으로 만들 수 없다고 했는데
내가 간 코스트코에서는 여권으로 멤버십을 만들 수 있었다.

직원에게 여권을 주면 직원이 여권에 있는 정보를 입력하고, 어떤 종류의 멤버십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본다. 집 주소는 아직 아파트 입주 전이라 계약한 아파트의 리징오피스로 해두었다. (주소는 나중에 변경 가능)

그리고 이어지는 전세계 공통 프로세스. 코스트코 연계 신용카드를 소개하며 "이 신용카드를 만들면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어. 한 번 만들어보지 않을래?"라는 영업을 시작한다. 우리는 아직 신용점수가 없어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ㅜ.ㅜ) 다음에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연회비는 어떻게 결제할 것인지 물어본다. 비자카드가 있으면 카드로 연회비를 결제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만든 카드는 죄다 비자가 아닌 마스터카드였다. 그래서 현금으로 연회비를 결제했다.

마지막으로 카드 뒷면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다. 직원이 안내하는 곳으로 가서 선 다음. 카메라를 보고 씩 웃어주면 미국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즉석사진이 완성된다.

코스트코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카드 앞/뒤



자 그럼 이제 돈을 쓰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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