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정보/비행, 공항

샌프란시스코 입국 후기 (+공항에서 우버 부르기)

켠켠 2022. 4. 27. 16:11

샌프란시스코 공항 입국 심사 및 검역


인천공항 출발 10시간 후,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끝나지 않아서 음성 확인서 및 백신접종완료증명서를 확인하는 사람이 서있었다.
모든 탑승객을 다 검사하지는 않고 랜덤으로 몇 명씩 검사했는데 다행히 우리는 그냥 통과되었다.

비행기에서 늦게 내려서 그런지 입국 심사를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대기했다. 세컨더리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였고 입국심사 인터뷰도 생각보다 꽤 길게 진행하더라.

일단 으레 하듯이 얼굴 사진을 먼저 찍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질문받았다.

(Q) 무슨 일을 하는가
(A) 연구원이다.

(Q) 어디에서 일하는가
(A) (연구소 이름을 말해줌)

(Q) 어떤 분야를 연구하는가
(A) (H1B 비자로 입국했고, 연구소에서 포닥으로 일할 예정이라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말해주었다. 하지만 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겠다며 좀 더 일반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그래서 그냥 화학 분야 일을 한다고 말해주었다.)

(Q) 미국에 얼마나 있을 것인가
(A) 2년 동안 있을 예정이다.

(Q) (비자를 확인해보더니) 비자 유효 기간은 3년으로 되어 있는데 왜 2년이라고 대답했는가
(A) 계약은 2년이지만 1년 더 추가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2년이라고 말했다.

(Q) 과일이나 채소 등을 가져왔는가
(A) 고춧가루와 깨를 가지고 왔다.

(Q)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씨앗인가 으깨진건가?
(A) (볶아진 통깨라서 으깨진건 아니니.. 고민하다가 대답) 씨앗이다.


마지막 씨앗 대답을 듣더니 흠...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우리 비자를 녹색 통에 담아주며 A로 가라고 하더라. 당황한 나머지 세컨더리로 가는 것인가...라고 잠시 착각했지만 알고 보니 짐 검사 섹션으로 보내지는 것이었다.
(의아한 점은 현금을 얼마 가지고 왔는지는 물어보지 않더라)

미국 입국 시 반입 금지 식품
육류 모든 종류의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계란등) 및 육류 가공품(육포, 소시즈, 햄, 치즈, 고기성분의 라면스프, 조리된 장조림,순대 등)

육류 성분 및 계란성분이 포함된 식품및 가공식품 일체(만두, 육류 성분이 포함된 즉석 식품등)

유가공품(우유, 치즈 등)
과일, 채소 및 식품 종류를 불문하고 생과일 및 생채소는 반입금지

가공되지 않은 인삼 및 구황작물

흙이 묻어 있는 각종의 식물 종자가 될 수 있는 각종의 식물(쌀,까지 않은 마늘, 양파등)

모든 종류의 씨앗 및 견과류, 각종의 콩류


캐리어에 있는 모든 짐들이 꺼내지고 직원들이 하나하나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외로 깨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한국에서 가져온 비빔면(컵라면)이 문제가 되었다. 신라면 같은 것은 당연히 소고기가 들어있으니 가져오지 않았는데 비빔면 소스 중에 '닭고기’가 들어있었던 것. 다행히 비빔면만 회수당하고 별 탈 없이 입국장을 나올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우버 이용하기

자 이제 우버를 타고 호텔로 갈 시간이다. 여행이었으면 한국에서 렌탈 wifi 장비(KT egg, Wifi 도시락 등)를 챙겨 왔겠지만 우리는 여행이 아닌 거주 목적으로 미국에 왔기 때문에 공항 와이파이를 사용해 우버를 불렀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wifi가 잘 터졌다.

미국에서는 우버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공항 또는 큰 컨벤션센터 같은 곳은 우버 픽업 장소를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우버 앱에서 예약할 때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있는 우버 픽업 장소를 선택할 수 있으니, 픽업장소를 잘 선택해두면 드라이버가 엉뚱한 데로 가지 않아 편하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Uber pickup 장소에 대한 공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링크)

 

우버 앱에서는 parking garage에서도 픽업이 가능하다고 뜨지만 거기는 너무 복잡할것 같아 Level 3 departures에 있는 Ride app pickup zone을 이용하였다.

픽업 장소를 잘 설정해두면 우버 타기 편하다.


출국장에서 나와서 표지판을 잘 보면 Ride App Pickup의 위치를 화살표로 알려주고 있으니 잘 따라가면 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입국장은 Level 2이고, 우버는 Level 3(Ride App Pickup)에서 탈 수 있다고 표시되어있다. 짐이 많으니 엘레비에터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표지판의 Ride App Pickup 표시를 잘 따라가자.


3층으로 간 후 Ride App Pickup 표지판을 잘 따라가다 보면 Ride App pickup이 있는 게이트를 찾을 수 있다. 게이트를 열고 밖으로 나가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Ride App Pickup/Drop off Zone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픽업 존은 zone 14에서 16번까지 있었고 나는 Zone 14에서 우버 픽업을 요청하였다.


우버를 기다리는 동안 도착 기념으로 공항 사진도 찍어보았다.


그래도 별 탈 없이 미국에 도착해서 다행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당.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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