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밥 일기 두 번째. 이번 포스팅에는 한식이 많군. 코스트코에서 돼지고기 등심과 뒷다리가 섞여있는 Pork shoulder country style ribs boneless를 한 팩 사왔다. 이걸로 수육도 해 먹고 소금구이도 해 먹고 고기국수도 해 먹었다. 신선한 고기로는 무엇을 해 먹어도 맛있는 법. 소금과 후추만 뿌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었다. 냉장고에서 놀고 있던 닭가슴살도 함께 구워 먹었는데 돼지가 훨씬 맛있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남편이 한 말. "라면 먹을까?" 안 그래도 라면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안 거지. 라면 냄새에 홀려 한 젓가락 호로록했는데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대충 한 컷 찍고 다시 호로록. 한인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알밤 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