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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산 후기 1 (입원, 유도분만, 에피듀럴, 카이저 병원 식단)

2022년 8월 11일 새벽 3시 37분. 37주 0일 만에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다. 임신 기간 내내 지속된 입덧과 너무 일찍 터져버린 양수 덕분에 2.54kg의 프리미로 태어난 아기. 황달도 무척이나 심했고 기력이 없어서 젖도 잘 못 빨았는데 지금은 잠시도 쉬지 않는 에너자이저 아기가 되어버렸다. 첫 내진 다음날, 양수가 터져버렸다 임신 36주. 출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집을 정리하고 미역국을 끓여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 대청소를 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산모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미루었던 출산가방도 싸두었다. 그리고 며칠 후 36주 체크업을 다녀왔다. 처음으로 내진이라는 것을 받았는데 정말 눈물 나게 아프더라. 하지만 자궁문이 거의 안 열렸으니(1cm)..

미국 과일과 채소에 붙어있는 스티커 PLU code 알아보기

미국 마트에 가면 과일이나 채소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뭐길래 일일이 붙여놨을까? 신선식품에 붙어있는 이 스티커는 바코드이자 이 농작물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라벨이다.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마트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생겨났다고 한다. 예를 들어 유기농 아보카도는 개당 1.29불, 그냥 아보카도는 개당 0.99불이라고 치자. 유기농 vs 일반을 구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면 마트 직원들은 계산할 때마다 이게 유기농인지 아닌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마트의 셀프체크아웃에서 계산을 하게 된다면 과일이나 채소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기계에 스캔하면 된다.) 이제 스티커 하단에 있는 숫자를 한 번 해석해 보자. 이 ..

미국 비자 신청/발급 프로세스 정리

블로그에 비자 관련 글을 써놓은 것들이 있는데, 이를 하나로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 쓰는 글. 미국 비자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비자 신청&발급 프로세스 비자 신청 홈페이지인 ustraveldocs.com에 회원가입을 한다. 비자 수수료를 납부한다. DS-160(비자 온라인 신청서)을 작성한다. 비자 인터뷰 날짜를 예약한다. 미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 인터뷰를 진행한다. 비자 승인 (인터뷰 예약 시 지정한 주소로 비자가 발송된다) 원스톱(?)을 지향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비자는 한 사이트 간단하게 신청서도 작성하고 예약도 하고 결제도 할 수 있게 홈페이지가 구성되어있지 않아 조금 번거로운 느낌이 있긴 하다. 하지만 못할 정도는 아닌 수준. 0. 비자 확인하기 [참고] ..

미국 비자 인터뷰 예약하기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인터뷰 예약을 해야한다. 인터뷰 예약은 ustraveldocs.com에서 하면 된다. https://ustraveldocs.com/kr_kr/kr-niv-appointmentschedule.asp 위 캡처의 인터뷰 예약하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오고 이전에 비자 인터뷰 등을 위하여 이메일을 등록한 적이 없다면 계정을 등록하여야 한다. 계정 등록에 대한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조 (https://hjay-22.tistory.com/entry/미국-비자-신청-계정-만들기) 본인의 이메일 계정을 등록하였다면, 이메일과 비밀번호(이메일 주소의 비밀번호가 아닌 ustraveldocs.com을 통해 계정을 등록할 때 만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정보보호정책 (Privacy Poli..

Over-the-Counter (OTC) 란? 알아두면 좋은 OTC 종류

미국에서 지내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어 중 하나. 바로 Over the counter다. Over the counter는 줄여서 OTC 또는 nonprescription medicine이라고도 하는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일반의약품)을 말한다. 미국은 한국과 의료보험 체계가 매우매우 다르다. ([참고] 미국 보험 알아보기) 한국은 아무때나 내가 원할 때 의사를 만날 수 있고, 진료비도 얼마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은 urgent care가 아닌 이상 예약 없이 의사를 만나기 어렵고, 예약을 하려고 해도 가장 가까운 날짜가 1주일 후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보험에 따라 진료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마트나 cvs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미국 운전 주의점 - 스쿨버스

미국은 한국보다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엄격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스쿨버스 플래시(깜빡이등) 의미, 운전하다 스쿨버스를 봤을 때 어떻게 하야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스쿨버스 상단에는 노란색 깜박이 등과 빨간색 깜빡이 등이 있다. 노란색 등이 깜박이면 버스가 곧 정차한다(=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리거나 탄다)는 의미이므로 속도를 줄이고 멈출 준비를 해야 한다. 빨간색 등이 깜박이면 아이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빨간색 등이 꺼질 때까지 반드시 차를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건 스쿨버스가 내 차선에 있든, 반대 차선에 있든 상관 없이 무조건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만약 이를 어기면 1,000불의 벌금과 운전면허 1년 정지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질문...

[미국 동요] Zoom zoom zoom, we're going to the moon

요새 아기와 함께 도서관에서 하는 노래 부르기 프로그램에 다니고 있다. 한국 문센처럼 선생님이 노래부르고 율동하는 것을 아기들이 따라하는 컨셉인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는 이들의 노래를 정말 모르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블로그에 정리해봅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노래는 Zoom zoom zoom, we are going to the moon 이다. 아기를 안고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다 마지막에 로켓을 쏘아올리는 것처럼 아기를 하늘로 드는 것이 포인트. 10명 남짓의 아기가 동시에 번쩍 들려졌는데 아기들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이더라. 출처: https://youtu.be/nvvksPH7mA4 Zoom Zoom Zoom, 줌 줌 줌,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아기를 가볍게 흔든다) We're going to..

미국 트레이더조(Trader Joe's) 장바구니 #4

1. 다크 초콜릿 미니 프레즐 금요일 저녁에 트조를 가면 요게 항상 동나있더라구요. 인기제품인가 싶어 저도 집어보았습니다. 프레즐에 다크 초콜렛이 코팅되어 있는데요. 먹다보니 빼빼로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양도 많은 편입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집어먹기 좋아요ㅎㅎ 2. 초콜릿 브루클린 바브카 초코빵이 땡겨서 충동구매한 빵. 바브카는 반죽에 시나몬, 초콜릿, 견과류를 넣고 구워낸 유대인 전통 케이크래요. 위에는 초코칩이 얹어져있고 단면은 회오리처럼 생겼어요.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따뜻하게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상상 가능한 맛!! 3. 12 클래식 레몬 바 사진 중앙 하단에 작게 있는 냉동 레몬 디저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레몬을 좋아해서 눈독들이고 있던 제품이었어요. 타르트 위에 꾸덕한 레몬 크림(?)이..

미국 트레이더조(Trader Joe's) 장바구니 #3

트레이더조 장바구니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것들 많이 사왔어요 ㅎㅎㅎ 제일 처음 소개할 제품은 나초인데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맛의 나쵸입니다. 일반 나초보다 얇아요. 트레이더조 추천 상품이라 사봤는데 완전 맛있어요 ㅎㅎ 나초 샀으니 살사도 사봐야죠. 요게 제일 인기제품(=비어있음)인 것 같아 사봤는데요. 찾아보니 한국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나초랑 궁합이 잘맞아요.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지만 토마토가 씹히는 것이 괜찮습니다. 요것도 트레이더조 유명 제품 중 하나인데요. 초코칩 쿠키입니다. 커피나 차 마실때 한두개씩 곁들여먹기 좋아요. 트조에서 꼭 사와야 할 것 중 하나가 라자냐라고 하길래 사봤어요. 정말 어지간한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냉동 페퍼로니 피자도..

미국 트레이더조(Trader Joe's) 장바구니 #2

안녕하세요. 트레이더조 두번째 장바구니입니다. 오늘은 견과류랑 시즈닝과 위주로 구매해봤어요 제일 먼저 집은건 호두! 반으로 컷팅+조각 컷팅이 섞여져 있어요. 코스트코에서 살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양이 너무 많아서 트레이더조에서 샀어요. 저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쳤다가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하게 구워놨어요. 맛있습니당. 샌드위치랑 요거트에 넣어먹으려고 산 아몬드. 통보다는 슬라이스가 쓰기 편할 것 같아서 슬라이스된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설탕이 들어간 크랜베리와 안들어간 크렌베리가 있었는데요. 저는 안들어간걸 선택했어요. 그래도 충분히 달고 맛있어요. 크랜베리 닭가슴살 샌드위치 하려고 샀어요. 반건조 무화과입니다. 베이글에 얹어먹을 무화과 크림치즈 만들려고 샀어요. 일반적인 반건조 무화과보다 좀 더 촉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