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1일 새벽 3시 37분. 37주 0일 만에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다. 임신 기간 내내 지속된 입덧과 너무 일찍 터져버린 양수 덕분에 2.54kg의 프리미로 태어난 아기. 황달도 무척이나 심했고 기력이 없어서 젖도 잘 못 빨았는데 지금은 잠시도 쉬지 않는 에너자이저 아기가 되어버렸다. 첫 내진 다음날, 양수가 터져버렸다 임신 36주. 출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집을 정리하고 미역국을 끓여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 대청소를 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산모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미루었던 출산가방도 싸두었다. 그리고 며칠 후 36주 체크업을 다녀왔다. 처음으로 내진이라는 것을 받았는데 정말 눈물 나게 아프더라. 하지만 자궁문이 거의 안 열렸으니(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