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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돌 아기와 미국 ↔ 한국 장거리 비행 후기, 여행 팁

간만에 정리해 보는 아기와의 비행 후기. 아기 11개월 말에 혼자서 아기를 데리고 한국에 들어갔다가, 13개월 초에 남편이랑 아기랑 다시 미국에 들어오는 스케줄이었다. 확실히 6개월 때 비행보다 돌 즈음의 비행이 더 힘들긴 했다. 당분간 한국은 안 가는 걸로....!! 1. 인천공항 출국 1-1. 수속아기 유모차는 1)다른 짐과 함께 수화물로 보내도 되고, 2)비행기 타기 전 탑승 게이트에서 보내도 되고, 3)기내에 가지고 탈 수도 있다(휴대용 작은 유모차 한정). 개인적으로는 3을 추천한다. 게이트에서 유모차를 보내면 공항 도착 후 직원이 유모차를 가져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입국심사가 늦어질 수 있다.아기가 있으면 출국 시 교통약자우대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 게이트 통과 및 보안검사 시 줄을 서지 ..

한국 아기 도시락통: 콩콩도시락 리뷰

한국에 간 김에 괜찮다 싶은 물건들을 열심히 구매하고 있는 중. 오늘은 그중 하나인 콩콩도시락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미국 국민도시락통인 bentgo를 사려고 했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많은 아이들이 쓰기도 하고, 디핑소스를 넣을 수 있는 칸도 있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결제를 고민하던 찰나. 하지만 한국에 들어간 기념으로 bentgo보다 좀 더 귀염뽀짝한 콩콩도시락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아이가 쓸 수 있는 콩콩도시락은 유아용과 어린이용 두 종류가 있다. 우리 아기는 누가 봐도 많이 먹는.... 아기라서 어린이용을 살까 고민했으나 그건 너무 클 것 같아서 유아용으로 구매. 실물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생각보다 음식이 많이 들어가서 유아용으로 사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도시락 디자인은..

미국에서 입덧약 구하기: 디클렉틴 대신 unisom + vit b6

한국 산부인과에서는 입덧을 하는 임산부에게 디클렉틴을 처방해 준다. 한국에서 가져간 디클렉틴이 다 떨어져서 의사에게 입덧약을 처방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의사는 디클렉틴(참고로 미국에서는 디클렉틴을 Diclegis라고 부른다) 대신 유니솜과 비타민 B6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 OTC라 CVS나 아마존에서 사면 된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디클렉틴은 독실아민(doxylamine)과 피리독신(Pytidoxine) 성분이 합쳐진 것이다. 독실아민은 항히스타민 계열의 성분으로 수면유도제로 많이 쓰인다. Unisom이 대표적이다. 피리독신은 비타민 B6라고 보면 된다. 고로 독실아민 성분이 들어있는 유니솜과 비타민 B6를 같이 먹으면 그게 바로 입덧약이 되는 것. Unisom 25mg 1알과 Vit b6 25m..

미국에서 해외취업 실업급여 받기 1: 서류 준비 및 신청 (배우자 합가를 위한 자진퇴사)

배우자의 미국 취업으로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오게 된 나. 재택근무 기반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에 미국에 가서도 계속 일을 하려고 했으나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다.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제101조 제2항 및 별표 2에 따르면 자진퇴사라 할지라도 정당한 사유로 이직을 했다면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정당한 사유에는 ‘배우자나 부양해야 할 친족과의 동거를 위한 거소 이전’으로 ‘통근이 곤란(왕복 3시간 이상)‘하게 된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 [참고] 구직급여의 수급 요건 (통근 부분만 발췌)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로 통근이 곤란(통근 시 이용할 수 있는 통상의 교통수단으로는 사업장으로의 왕복에 드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를 말함)하게 된 경우 - 사업장의 이전 - 지역을 ..

10~11개월 미국 아기 이유식 (쌀, 계란, 사과 알레르기 + 아토피)

기록용으로 남겨두는 아기 이유식 포스팅. 찍어둔 사진이 별로 없어 10개월과 11개월치 메뉴 한꺼번에 올리기. 우리 아기는 한식도 아니고, 미국식도 아닌 국적불명의 이유식을 먹고 있다. 왜냐하면 그 희귀하다는 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 거기다 계란과 사과 알레르기도 있고, 아토피도 꽤나 심했다. 식감이 맘에 안 들면 바로 뱉어버리고(축축한 거 싫어함), 입자나 크기가 크면 또 뱉어버리고, 갓 한 음식은 잘 먹지만 냉장고에 들어갔다 온 음식은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잘 안 먹는 아기이다. 한마디로 이유식 준비 난이도 극상... 하지만 먹성은 좋은 편이라 본인 기준에서 먹을만한 음식은 잘 먹는 편.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다 아침은 보통 간단하게 해결하는 편이다. 아보카도 바나나 매시나 그릭 요거트+과일..

미국 정착 전 해야할 일. 여행자 보험 들기

미국으로 이민을 오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일 중 하나. 미국 보험이 나오기 전까지 쓸 여행자 보험 준비하기. 아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은 미국의 회사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가입할텐데 보험 승인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나는 경우, 배우자 입사 2주 전에 미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입사일로부터 5주 후에 보험이 승인되었다. 고로 미국에 도착하고나서 7주간 미국 보험 없이 지낸 것. 만약 이 기간동안 아프거나 사고가 났다면? 나는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냈을지도 모른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여행자보험을 미리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자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다양한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보험다모아 같은 온라인 보험 플랫폼을 사용하면 보험사별 여행자보험 상품을 ..

델타항공 예약 및 베시넷 좌석 후기 (대한항공 공동운항, 보잉 700-300ER, 베시넷)

아기와 함께 잠시 한국에 들어갈 일이 생겼다.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국 항공사를 타야 하는 상황. 유나이티드는 밤 비행기였으나 베시넷 이용이 불가능했고(66cm 이하만 사용 가능), 델타는 낮 비행기였지만 대한항공 운행에 베시넷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델타를 선택했다. 항공권은 델타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 아시아나는 성인 항공권 예약 시 24개월 미만 아기의 항공권도 같이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었는데 델타는 그게 안되더라. 일단 성인 티켓만 예약한 후 고객센터에 따로 연락해서 신청하는 시스템이었다. 혹시나 해서 티켓 결제 후 Accesible Service > Infants In Arm 페이지에 들어가 봤지만 알럿 창만 뜨고 따로 예약이 진행되진 않았다. 어차피 온라인에서 베시넷 ..

[미국 집밥 일기 2] 소금구이, 수육, 삼겹살, 떡볶이, 비빔밥, 참치두부조림 등

미국 집밥 일기 두 번째. 이번 포스팅에는 한식이 많군. 코스트코에서 돼지고기 등심과 뒷다리가 섞여있는 Pork shoulder country style ribs boneless를 한 팩 사왔다. 이걸로 수육도 해 먹고 소금구이도 해 먹고 고기국수도 해 먹었다. 신선한 고기로는 무엇을 해 먹어도 맛있는 법. 소금과 후추만 뿌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었다. 냉장고에서 놀고 있던 닭가슴살도 함께 구워 먹었는데 돼지가 훨씬 맛있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남편이 한 말. "라면 먹을까?" 안 그래도 라면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안 거지. 라면 냄새에 홀려 한 젓가락 호로록했는데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대충 한 컷 찍고 다시 호로록. 한인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알밤 막걸리...

미국 공항 반입 가능/불가능 음식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갈 때 미국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가지고 갈 수 없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자료는 미국 출입국관리와 세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서 가지고 왔다. 1.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음식 (generally admissible)조미료: 케찹, 머스타드, 마요네즈, 마마이트, 베지마이트 및 고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소스올리브 오일, 그 외 식물성 오일빵, 쿠키, 크래커, 케이크, 그래놀라 바, 시리얼 등 가공된 베이킹 제품사탕, 초콜릿치즈 -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고형 치즈신생아나 어린 아이용 우유와 우유로 만든 제품. 단, 며칠 먹을 정도의 적은 분량이어야 함시판 주스차(tea) - ..

[미국 집밥 일기 1] 연어스테이크, 치킨스테이크, 스키야키, 짬뽕, 등갈비강정 등

미국에서 뭐 먹고 지내는지 블로그에 좀 올려달라는 친구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작해 보는 콘텐츠. What I eat in a week 느낌으로 가보려고 한다. 일단 과거에 먹었던 것들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봐야지. 트레이더조 갔다가 연어가 싸길래 한 팩 집어왔다. 누구의 레시피를 따라 해볼까 하다가 김밀란님 연어스테이크와 레몬크림소스 레시피를 선택! 역시나 좋은 선택이었다. 김밀란님 레시피는 진짜 다 꿀맛이다. 클래스 101에서 김밀란님 수업도 따로 들었었는데 거기도 좋은 레시피가 많았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닭가슴살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만들어본 크리미 투스칸 치킨. 닭가슴살, 생크림, 시금치, 선드라이드 토마토, 마늘, 치즈가 들어간다. 노력 대비 결과가 훌륭하다. 레시피는 Downshift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