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정보/집밥

[미국 집밥 일기 4] 슈프림 치킨, 바치케, 닭갈비, 잡채, 오징어덮밥, 크래미 유부초밥, 등갈비 김치찜, 로디드 포테이토

켠켠 2023. 11. 11. 12:38

간만에 쓰는 미국 집밥 일기(부제: 닭 학살자). 왜인지 모르겠으나 한국 다녀온 뒤로 닭 요리를 꽤나 많이 해 먹었더라. 치킨도 해 먹고, 닭갈비도 해 먹고, 닭곰탕도 해 먹고.

뚝딱이형의 처갓집 양념통닭 슈프림 치킨을 따라 해봤는데 꽤나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왔다. 오뚜기 치킨튀김가루와 전분가루를 2:1로 섞어서 튀겼더니 튀김옷이 아주 바삭했다. 양념소스와 마요소스를 올려 마무리.

 

옛날통닭 느낌의 건반죽 치킨. 확실히 물반죽에 비해 튀김옷이 얇다. 이런 스타일의 치킨에는 뭐니뭐니해도 양배추 샐러드가 잘 어울리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만든 바스크 치즈케이크. 들어가는 재료가 비싸서 그렇지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맛은 어메이징..!!

 

집에 급 놀러 온 친구랑 먹은 닭갈비. Weee에서 산 소듕한 깻잎도 살짝 넣어보았다. 한국인이라면 볶음밥은 참을 수 없지.

 

인스턴트팟으로 만든 닭곰탕. 내솥에 닭다리, 향신채(마늘, 양파, 파 등), 월계수 잎과 물을 넣고 고압으로 30분 돌리기. 닭다리살은 먹기 좋게 찢고 육수는 냉장고에 보관해서 기름 걷어내고 사용하면 된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음식. 역시 노력대비 결과가 훌륭하다.

 

다음 메뉴는 오징어덮밥. 친구가 편스토랑 류수영 배우님 레시피가 꿀맛이라고 추천하길래 따라 해봤다. 코스트코에서 사 온 냉동 오징어(깔라마리, 스테이크용)를 썼다. 계란프라이가 잘되어서 뿌-듯.

 

소풍용 도시락. 왼쪽은 크래미 유부초밥, 가운데는 계란김밥, 오른쪽은 어묵김밥. 다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다행이었다.

 

애매하게 남은 삼겹살 구워 먹기.

 

바깥양반 피셜 우리집 시그니처 메뉴인 등갈비 김치찜. 먹기 편하게 등갈비 뼈는 다 제거하고 밥 비벼서 냠냠. 고향이 그립다면 지금 바로 등갈비 김치찜을 해 드세요.

 

애매하게 남은 파프리카와 소고기 처리용 잡채. 양조절에 실패하여 너무 많이 만들어버린 것 빼고는 아주 훌륭한 메뉴였다. 남은 건 다음날 바깥양반 점심 도시락으로 고고.

 

요새 꽂혀있는 간단 버전 로디드 포테이토. 감자를 잔뜩 구워두고 먹을 때마다 치즈와 사워크림, 베이컨, 파를 올려 먹는다. 유아식 아침 메뉴로도 좋다.

 

이것도 요새 아침으로 즐겨 먹는 아보카도 치즈 바나나 토스트. 식빵에 치즈를 올려서 굽굽한 다음 으깬 아보카도와 바나나를 올리면 된다. 아보카도는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레몬즙과 꿀, 크러시드 페퍼를 추가하면 더 맛있는 토스트가 된다.

 

아기 재우고 먹는 점심. 보통은 애기랑 같이 점심을 먹는데 이날은 혼자 느긋하게 먹고 싶어 애기 재우고 호다닥 만든 김밥과 떡볶이. 너무 많은가 싶었는데 늘 그렇듯이 깨끗하게 다 먹어버림.


이상 미국 집밥 일기 끝. 다음에는 좀 더 국제적인(?) 요리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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